최근 이직으로 인해 기술적으로 낯선 환경에 놓이게 되었다. 기존과 다른 기술환경에서 적응해야 하기에 힘들었는데, 마침 한빛에서 적절한 시기에 “마이크로 서비스” 책을 보내주어 소개할까 한다. 기술적 환경이 여전히 레거시에 머물고 생각이 갇힌 SI 현장에서 일을 하다 너무 답답하여 이직을 하였더니 이번에는 숨 쉴 틈 없이 새로운 것을 배워야 하는 상황이다. 물론 지금이 몇 배는 더 즐겁다. 기술자로서의 즐거움은 어제보다 나은 오늘이 아니던가 말이다.
마침 클라우드 환경에 적응하면서 Azure에 대한 학습을 열심히 하던 찰나에 이 책을 만나니 보물섬을 찾으러 나가는데 지도 한 장을 얻은 기분이다. 단 이 책에서는 클라우드 환경은 AWS로 안내한다. 클라우드 환경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면 Azure든 AWS든 상관 없다고 생각한다. 물론 GCP도 마찬가지다. 간단한 VM 사용을 위해 Docker 가 사용되고, 책의 중간 이후부터 쿠버네티스에 대한 내용도 빠지지 않았다. 회사 업무에서 필요한 시스템 다중화 작업과 배포와 릴리즈에 대한 Git, 파이프 라인 등의 소개도 놓치지 않았다. 몸으로 고생해서 힘들기 전에 이 책을 만났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다. 이 책은 MSA를 도입하고자 하는 엔지니어에게 적합한듯 하다. API 또는 Applications단에서 개발에 전력을 다해야 하는 개발자라면 아직 힘들듯 싶다.
기존의 방식인 모놀리틱 혹은 온프레미스 환경 ( 클라우드가 무조건 MSA 구조는 아니다. MSA 를 무조건 클라우드에서만 해야 하는 것도 아니다. 다만 말도 못하게 편하다. ) 에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편한 개발자와 클라우드를 도입해 MSA 를 구축하고자 할 때 늘 마찰이다. 이는 기존 SE 역할에 해당하는 엔지니어가 반드시 MSA에 대한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생기는 일종의 과도기적 마찰인듯 싶다. 마침 이 책의 2장에서 MSA에 대한 전문가에 대한 관점, 그리고 팀을 구성하여 MSA를 이끌어갈 때 필요한 구성원과 역량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전문가 Expert 가 되는 길은 쉽지 않지만 일단 많이 학습하자. MSA 는 추후의 어떤 아키텍쳐든 수 많은 문제들을 이미 겪은 선배 개발자들이 (똑똑한 외쿡 형아들이) 만들어 준 좋은 환경이다.
전문가를 평가할 때 점수가 필요하던가… 단지 익숙해지고 친근하여 막힘없이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면 그게 전문가가 아닐까 생각한다. 문제는 아직 내가 Azure에 익숙치 않아 무언가 진행하려고 하면 심연에서 두려움이 올라온다.
클라우드 환경 플랫폼을 운영하는 전문가와 MSA 환경을 구축 운영하는 전문가, 그리고 API 또는 Applications를 개발하는 개발하는 프로그래머가 협업을 충실히 해낼 수 있을 때 완벽에 가까운 시스템을 운영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MSA 를 배우기 이전에 DDD (도메인 주도 개발)에 대한 학습을 한 적이 있는데, MSA를 안내하는 이 책에도 많은 부분을 할당하여 소개하고 있다. 처음 배울 때는 이해하기 어려웠던 용어들이 다른 관점에서 해설되니 더 이해되기 쉬운 경험을 했다. 이후는 데브옵스에 대한 설명과 파이프 라인을 설명한다.
이 책을 읽어보니 왜 제목이 “처음 시작하는 마이크로서비스”인지 알듯 싶다. 어제의 나처럼 두껍고 어려운 책들을 손에 쥐고 힘겨워 하기보다는 이 책으로 가볍게 시작해보기를 권한다. 물론 하나 하나의 기술에 대한 학습은 기본이고 어렵다. 그러나 무엇을 해야 하는지 길이 보이는 발걸음은 희망적이지 않은가.
"<IT 전문서적 리뷰> 를 목적으로 한빛미디어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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