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OOKS BOOKS BOOKS

일러스트레이터 실무강의 - 한빛미디어

by 19810721 2021. 2. 21.

일러스트레이터 실무강의 - 한빛미디어

 

최근 개발 서적을 집필 중에 있는데 마침 책에 들어갈 이미지 작업을 어떻게 할 것인지 고민하던 찰나였다. 딱딱한 개발 서적이지만 설명을 위해선 추상화한 이미지가 많이 필요하기 마련인데, 생각을 그림으로 옮길 방법이 필요했다. 한 때 포토샵을 배워서 써 보려고 했다가 포기 했는데 지금은 쓰지도 않는 포토샵 7.0 이었다. 지금은 어디서 말도 못 꺼낼 정도다. ㅎㅎ

 

일러스트를 배워야 하는 상황에 다다르고 나서야 책을 찾아보니 대부분 포토샵과 일러스트의 합본으로 구성된 책이 많았고 분량으로 봐도 좀 부족한 감이 컸다. 웹 개발을 할 때 가끔 사용한 포토샵에 비해 일러스트는 화면도 복잡하고 디자인에 대한 감각도 없을 뿐더러 용어조차 몰라 부담스럽기도 했다.

 

프로그램을 사용하다 보면 생각의 속도를 도구가 따라오지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 도구(프로그램)을 사용하는데 익숙하지 않으면 생각을 글 또는 그림으로 옮기기도 전에 생각이 날아가버리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어떤 프로그램을 사용하든 가장 먼저 사용 빈도가 많은 단축키를 외우고 시작하는 경향이다. 이 책은 일러스트 내에 다양한 기능 사용법을 설명함에 있어 먼저 쉬운 난이도의 작품으로 시작하고 점점 고난이도로 올리며 독자로 하여금 점점 성취감을 느끼도록 유도하는 듯 보인다. 전형적인 공대생인 나조차도 처음부터 수 십 개 기능을 보여주고 단축키 수십 개를 외우라고 했다면 두 손 들었겠지만 작은 도전을 동해 성취감을 이룰 수 있게 한다.

 

적시에 필요한 기능을 설명하면서 하나씩 알게 하면서 이미 익숙한 것들을 하나씩 얹어가면서 부담 없이 익힐 수 있도록 독자를 이끈다.

 

얼마 전 회사를 설립하면서 로고 작업을 진행했어야 한 적이 있었는데, 디자인을 할 줄 알고 일러스트레이터를 할 수 있는 사람을 구하고 부탁을 하면서 힘들기도 했던 기억이 있다. 직접 도구를 사용할 줄 알았다면 생각만 도출할 수 있었으면 될 일이었는데 말이다. 이제 직접 시도해보고 마음에 드는 로고를 만들게 되면 상표 등록도 시도해 볼 요량이다.

 

유투브도 그렇고 영상 강의도 좋지만 영상이 재생되는 시간도 길고, 영상이 끝나기 전에는 누락된 부분이나 강의의 품질에 대한 기대를 파악하기 힘드므로 가능하다면 많은 시간을 쏟아내어 쓰여진 책을 통해 배우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여러분도 여러분의 창작물을 스스로 만들어 낼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우리는 시간을 버리는 고민을 하지 말고 결과를 만들어 낼 생각을 하자.

 

최근 쓰고 있는 책이 자바 프로그래밍 관련 책인데, 책에 일러스트를 직접 시도해보려 한다. 좋은 책을 만났으니 꿰어야 보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