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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과의 전유물에서 취업의 필수 코스로…. 파이썬 자료구조와 알고리즘

by 19810721 2019. 11. 17.

학과의 전유물에서 취업의 필수 코스로…. 파이썬 자료구조와 알고리즘

 

때 마침 수능이 있었다. 매서운 찬 바람이 불면 늘 생각하는 그 날이다. 본인이 컴퓨터 학과에 진학하던 2000 년도는 컴퓨터 학과는 컴퓨터라는 학문을 배우는 어쩌면 조금은 별난 사람들만 가는 흔치 않았던 학과 였던 것 같다. 프로그래머라는 직업 자체가 낯설었던 때이기도 하고, 학과 커리큘럼이 그다지 비인기를 떠나, 비 인간적이던 ;;; 쇠 덩어리 느낌의 이 차가운 기계와 대화를 시도하던 이상한 사람들이 모인 학과하물며 미팅 주선도 들어오지 않았던 흔한 무언가 어두운 학과 였단 말이다.

 

그런데 천지가 개벽을 했다. 이젠 누구나 컴퓨터와 친하게 지내고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하고 이젠 꼭 컴퓨터를 전공하지 않아도 컴퓨터와 더 친해지기 위한 노력으로 데이터를 다루고 프로그래밍을 하기 위해 자료구조와 알고리즘을 공부하는 시대가 되 버린 것이다.

 

프로그래밍 언어가 점점 친숙해지더니 이젠 다양한 분야에서 맹활약 중인 파이썬 언어가 대세가 된 것 같다. 하물며 초등학생도 노트북으로 파이썬 코딩을 한다고 하니, 20 년 씩 두 번의 인생을 살아오고도, ( 다음 달이 마흔이라니;;; ) 아직 익숙하지 않은 파이썬 코딩 학습에 더 분발해서 해야 할 지경이다. 배울수록 배워야 할 것이 많아지는 이 분야를 왜 택했는지 20 년 전의 나로 돌아가서 말리고 싶어질 지경이다.

 

왼쪽의 극대형 북 ~~~ 을 먼저 리뷰해야 하는데 C++ 학습은 정말 끝이 없다. 파이썬부터 하자.

 

컴퓨터 공학과 알고리즘을 일반인이 접하기는 정말 낯설고 어려운 항목인 것은 맞으나, 이 책은 우선 사용자들에게 친숙한 파이썬 언어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서 적어도 첫 장에 책을 덮는 일은 없겠다. 또한 스택과 큐, 리스트 등의 용어를 알고 학습한 개발자들도 파이썬에서 구현하는 방법을 학습하기에 이 책이 많이 도움이 될 듯 하다.

 

최근에는 대부분의 회사가 컴퓨터 프로그래밍 랭귀지에 종속되지 않고 본인이 원하는 언어를 통해서 회사에서 제시하는 문제를 풀도록 유도하고 있다. 십 수년 간의 경험을 통해 이제 더 이상 언어에 종속되는 것이 크게 문제되지 않음을 알고 있는 것 같다. 최근은 아울러 코딩을 온라인에서 브라우저를 켜는 것만으로도 가능하게 하는 수 많은 웹사이트들이 존재하므로 꼭 전문가의 영역이라고 여기고 부담을 느낄 필요도 없다.

 

우선 이 책의 장점은 프로그램 언어에 능숙한 상대를 통해서 자료구조와 알고리즘을 레퍼런스처럼 단순히 적어 놓은 것이 아니라,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기본 문법 구조를 적절히 알려주고 바로 구조와 알고리즘을 제시함으로써 책의 섹션 분류가 크게 무리 없이 학습할 수 있는 수준으로 나뉘어져 있다.

 

최근 IT 회사들이 비 전공 프로그래머들에게도 자료구조와 알고리즘을 테스트하는 다양한 코딩 테스트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 후배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가볍지만 절대 단순히 넘어가면 안되는 내용이 꽉 차 있으니, 한 달 정도 충분히 숙련해보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나저나 한빛미디어에서 고맙게도 전문가를 위한 C++” 책을 보내줬는데, 무려 1500 페이지에 달하는 무겁고 큰 책을 몇 일 만에 읽으라고 해서 중학교 2학년 처럼 ㅎㅎ 그렇게는 못하겠다고 진득하게 C++ 학습을 계속 하고 있다. 언젠가는 그 책에 대한 소감도 적어서 꼭 올리겠다.

 

! 파이썬 자료구조와 알고리즘 이 책은 360 페이지 밖에 되지 않는다. 하루에 한 섹션만 읽어도 몇 일이면 되니 중도에 포기하는 분은 없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