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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공부하는 자바

by 19810721 2019. 9. 19.

혼자 공부하는 자바

 

최근 한빛에서는 혼자 공부하는 ㅁ ㅁ ㅁ 시리즈를 만들어 내고 있는 듯 하다. 다음 시리즈 작품은 어떤 것이 기획되어 있는지 알 수 없으나, 현재 시중에 나온 책들 중 드디어 마지막으로 만나볼 책은 어쩌면 나의 컴퓨터 모국어라고 할 수 있는 JAVA 되시겠다. 전공이라고 할 수도 있겠으니 이 글을 읽게 될 예비 독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글을 적어보려고 한다.

 

열심히 책을 보면 ..... 빛이 난다. 난시가 생긴 듯 하다.

우선 가장 먼저 알고 가야하는 부분이, 이 책의 저자는 신용권님이다. 믿고 보는 저자라는 말이다. 이분과 일면식도 없지만, 많은 책들로 학습을 도와 주신 분임에는 확실하니, 여러분의 책장에도 다시 한 번 살펴보자. 이 분이 쓰신 책 한 두권쯤은 갖고 있을 것이다.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책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고 책장에 자리를 차지하기 마련임에 충분히 증명 되었다 본다.

 

하물며, 지금까지 많이 보아온 수 많은 자바 책들 중에 필자도 초보 시절에 이해가 잘 안되던 어려운 개념을 설명하는 부분은 부실하기 짝이 없었다. 초보 시절에는 개념 자체가 익숙치 않아서 그 설명이 잘 만들어져 이해를 돕는 설명인지, 아니면 설명이 난해하여 오히려 더 어려운 개념으로 혼돈만 준 것이 아닌지 알 수 없는데, 이 책은 설사 본인이 이해가 어렵다고 느끼는 부분이 나오게 되더라도 무료 동영상 강좌를 통해서 후방지원을 철저하게 한다.

 

다만 조금 아쉬운 부분은 이제 2009 년이 아닌 2019년인데, 여느 책처럼 이클립스로 시작되어 끝나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인텔리제이라는 정말 훌륭한 툴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함께 병기 혹은 간단한 안내 정도만 해줬어도 하는 아쉬움은 있다. 10년 동안 이클립스만 사용할 줄 알았던 필자조차 이제는 인텔리제이를 쓰고, 더 많은 사람이 인텔리제이를 쓸 수 있게 유투브 채널(sangdo computer) 를 열어 인텔리제이 사용법을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하면서 소개하고 있으니 관심 있으신 분은 꼭 한 번 찾아서 사용해보길 바래본다. 최근에는 구글조차 이클립스를 버리고 안드로이스 스튜디오 ( 인텔리제이 기반 ) 로 개발툴을 바꾸었으니 말이다.

 

어쩌면 자바 기본서의 한계일 수도 있겠다. 물론 자바를 처음 배우는 사람이 보는 책이니 어쩔 수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정말 양이 많다. 자바를 아는 사람이 볼 때는 인터페이스까지 달려오는데, 이렇게 많은 페이지가 필요했는가??? 하는 의문이 들 정도다. 그러나 책을 쭉 읽어보니 생각이 달라졌다. 책 보고 혼자 끙끙대던 지난 시간들이 억울해질만큼 이 책은 독자가 제대로 이해할 때까지 이해시키겠다는 의지가 들어있는 것처럼 독자가 해야 될 숙제(?)가 많다. 그냥 가벼운 책은 아니라는 말이다. 이 책을 보고 실습을 하고 나서도 이해가 안 되요라는 말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보인다. 종이 두꺼운 일반 책이라고 보면 안되고 작지만 정말 단단하게 700 장이 조금 못된다. 부록을 포함하면 가볍게 700 을 넘겠다.

 

최근 나오는 자바 책이기에 모던 자바 부분이 당연히 녹아 들어 있어야 했을 것 !! 사실 늙은(?) 개발자들은 잘 알려고 하지 않는 부분이기도 한데, 아주 만족스럽진 않지만 최신의 자바 11 버전까지 담아냈고, 몇 일 전에 12 버전이 나왔지만 이는 책을 쓸 때는 아니었을 테니 너무 뭐라하지 말자.

다 좋은데, 아쉬운 것은 유투브 동영상 강의의 녹음 상태이다. 강의 내용은 평가를 한다는 것 자체가 무례할 수 있을 정도로 훌륭하나, 노이즈가 계속 낀 상태로 소리가 나니 일반 스피커로 들어도 힘들고, 이어폰으로 듣고 있어도 힘들 지경이다. 굉장히 아쉽고, 꾸준한 학습이 이루어지기 힘들다고 판단된다. 다시 녹음한 다는 것도 말이 안될 것이고 오디오 음향 기술자 분의 도움을 받아서 조절을 할 수 있었다면 어떠할까 싶은 아쉬움이 크다.

 

선배, 자바 책 추천 좀 해주세요. 하면. “혼공자 ~~~” 라고 하기엔 아직 대표명사 급이 아니겠지만 차차 그렇게 될 수 있기를 바라고, 다음 리뷰는 프로그래밍을 완성하는 과정에 절대 빠트릴 수 없는 테스트에 관련된 책으로 예정되어 있다. 한 가지 직업을 갖고 10 년이라는 시간을 이어왔다는 이유로, 좋은 책을 읽어보라며 아직 잉크냄새도 마르지 않은 책들을 기꺼이 보내주는 분들에게 다시금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언젠가 나도 이 직업 혹은 이 직업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힘이 될 책을 적어 보는 것을 생각해보는 가을 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