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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 자바 소프트웨어 개발 - 한빛미디어

by 19810721 2020. 8. 23.

실전 자바 소프트웨어 개발 - 한빛미디어

 

원숭이가 막대기를 들었다. == 개발자가 이 책을 들었다.


Real-World Software Development .. 책 제목이다.

리얼월드.. 실세계를 반영한다는 것이 주요 컨셉으로 보인다. 책을 읽다보면 갓 시작한 개발자보다는 산전수전 겪어 낸 후, 이제는 진짜로 해내야 한다는 부담감을 인지하게 된 중급 이상의 개발자들이 봐야 할 책으로 여겨진다. 아니 그들을 위해 준비된 책이다.

이 책에 대하여 글을 작성하려고 하는데 정말로 "이 책에 대하여" 섹션에 전부 적혀 잘 드러나 있다. 사실 여러 해 프로그래밍 스터디에 참석 또는 진행을 해보면서 늘 새로운 것을 배우거나 접한다. 그러나 그러한 많은 내용들을 어디에 어떻게 얼마나 적용하고 반영하고 엮어낼 수 있는가는 늘 새로운 도전과제이며 숙제로 여기는 자학적 질문이다. 이 책은 중간 요소 요소에 여러분이 마땅히 학습한 내용들이 담겨있다. 객체지향 언어의 속성이라든지, 테스트 기반의 개발 과정이라든지 하는 것 말이다. 최근에는 이런 것들을 도대체 어떻게 학습하여야 하는가? 에 대한 답을 제시하는 온라인 학습 과정들이 많이 개설되어 있다. 그렇게 학습을 하고 자.. 그 다음은?!

이 책은 그렇게 여러분이 문법을 학습한 후 옹알이 ( 미안하다 ... 마땅한 단계 표현력이 부족하다.) 수준을 갓 벗어나 그대들이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있는 단계에서 드디어 작품이나 상품을 만들고자 하는 순간에 아주 절묘한 타이밍에 손에 쥐고 있어야 한다고 본다. 그대들의 고민을 차근 차근 드러내 주면서 고수들은 이렇게 해결한다고 보여주는 마치 고수들의 비밀스러운 기법을 서술한 책처럼 느껴진다.

중급 이상의 개발자들에게 기본기를 다시금 새기고 고수가 되기 위한 안내 책자라고 보면 되겠다. 빌드 도구, 객체 지향의 기본, 소프트웨어 디자인, 도메인 지식, 테스트 도구 등은 여러분이 이미 학습을 했다고 가정하고 필요한 부분에서 언급만 해준다. (그래서 초급자가 보기에는 어려울 수 있... 어렵다.) 책이 성의가 없는 것이 아니라 이미 알고 있어야 한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더욱 강하게 어필 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적어도.... Real-World 단계의 개발자라면 말이다.

이 책은 최근 유행? 처럼 번지고 있는 코드 리뷰 온라인 서비스의 활자 책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딱 어울린다. 4개의 프로젝트가 주어지고 상황을 해결해가며 여러분의 코드가 점점 이 책에서 제시하는 방향으로 흘러가면서 자연스럽게 다양한 기법들을 익히게 한다. 천천히 그리고 스스로 고수들의 비법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싶은 개발자들이 읽었으면 하며, 한가지 부탁하고 싶은 것은 절대 혼자 보지 말고, 동료를 만들어서 함께 보며 어려운 부분을 함께 이해하고 도우면서 이 책을 마무리 하는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혼자는 분명 쉽게 지쳐서 골 지점에 도착하기 전에 책을 덮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책에서 기본이라고 여기며 간략하게 제시하는 내용들도 함께 하는 동료들과 함께 서로 알려주거나 같이 검색해서 조금 늦더라도 진도를 전부 완료하고 나면 스스로도 이제는 어떤 학습을 더 해야하고 어떤 부분에서 흥미를 느끼는지 알게 되면서 어느 새 손에는 진검이 들려 있을 것으로 본다.

날선 진검승부를 자극하는 책 내용이 정말 맘에 들었다. 어느 정도 수준 이상의 개발자가 모여 스터디를 하면 참 재미있을 법한 책이다. 중급 이상의 개발자가 스스로 성장을 독려할 할 수 있게 돕는 내용으로 그들의 갈증을 해소할 수 있을 법한 글로 책을 집필 예정인데, 이 책은 그들에게 리얼 월드는 이렇다고 먼저 보여주고 싶은 책이 되었다.